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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축산농가 조사료 이제는 기능성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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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축산농가 조사료 이제는 기능성으로 승부

정영란 / 기사승인 : 2025-10-20 15:05:34
기능성 유산균 활용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기술 개발 나서
축산연구소 구민정 연구사가 기능성 유산균을 첨가한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제공)
축산연구소 구민정 연구사가 기능성 유산균을 첨가한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기능성 유산균을 활용한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기술 개발에 나섰다.

국내 조사료 공급량은 2018년 444만 톤에서 2023년 531만 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조사료의 약 70%가 볏짚 등 저품질 자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일리지의 품질 저하와 저장성 문제로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가축의 성장 촉진 및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 ‘가바(GABA)’를 생성하는 유산균(Pediococcus acidilactici)을 선발했다. 해당 균주는 산과 열에 강한 특성을 지니며, 기존 균주 대비 가바 생성량이 약 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축산연구소는 이 유산균을 활용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사일리지를 제조 중이며, 저장 기간에 따른 영양성분, 생균수, 유기산 함량, 미생물 군집 변화, 소화율 등 다양한 품질 평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옥수수, 볏짚 등 다양한 조사료 작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위해 100ha 이상 규모의 조사료 전문단지와 연계한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가 맞춤형 제조 지침과 제품 개발까지 포함한 종합 패키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대영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가바 생성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사일리지는 단순한 저장용 사료를 넘어, 가축 생리와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고부가가치 사일리지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 축산농가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양관리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농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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