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R&D로 개발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육군 전력으로 거듭난다”

선우주

sunwo417@daum.net | 2026-11-03 14:18:25

산불조심기간 실증 후 내년 군 자체 도입 검토… 부처 간 기술협력 모범사례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연구개발(R&D) 시제품의 시범대부 및 전달식 개최 / 산림청 제공

산림청(청장 박은식)과 육군 제3군단 21사단(사단장 윤기선)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소재 21사단 현지에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연구개발(R&D) 시제품’의 시범대부 및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은 산림청이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우수 연구개발 성과물이다. 산림청은 최초 시제품의 현장 활용도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군 접경지역 산불 대응에 사각지대가 있음을 확인하고, 육군 21사단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시범 운용 후 내년 군 자체 예산을 통한 정식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이번 시범대부가 성사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복합·대형화되는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및 최전방 일반전초(GOP) 등 군사분계선 인근은 자연 발화 등으로 인한 산불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21사단 작전지역은 90% 이상이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공작전 등으로 인해 산불이 연례적으로 발생함에도 헬기 접근이 일부 제한돼 항공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투입되는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은 군 전술도로 등판능력이 검증된 육군 소형전술차량(K-351C)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돼 있으며, 군 소형 진화 차량 대비 3배 이상인 2천 리터급 대용량 물탱크와 고성능 진화펌프를 탑재하고 있어 접경지역의 초기 산불 진화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대부 기간 동안 산림청은 21사단 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차량 운용 및 장비 조작 교육을 지원하고, 21사단은 군사분계선 인근 험준 지역에서 실전 운용을 통해 군부대 내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의 성능과 현장 적응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시범대부 및 협력체계 구축은 산림 분야 연구개발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국방 현장의 산불 대응력을 높이는 첫 출발점이다.”며, “산림청의 행정범위와 환경이 유사한 군부대지역을 중심으로 산림과학 기술개발 성과가 실증·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1사단장은 “이번 산불진화차량 도입은 육군 최초로 산림청의 산불진화 장비를 군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군의 산불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 운용을 통해 장비의 현장 활용성과 운용 효과를 검증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육군 전반에 도입이 확산돼 군부대의 산불대응 능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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